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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1_1.gif Home > 연구소 소개  > 이념과 비젼

   본 연구소는 지금의 교육학이 지닌 태생적 방향착오를 자각하고 그 진로를 바로잡으려는 큰 뜻에 따라 2005년 여름에 설립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.

   기존의 교육학은 역사적 우연의 불행한 소산입니다. 교사양성이라는 실제적인 요구에 부응하여 대학의 제반 분과학문들을 소개한다는 명분에서 탄생했으며, 정확한 명칭을 부여한다면 일종의 “교직과목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. 그것이 진정 유능한 교사의 양성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의혹도 있지만,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것이 교육현상의 이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. 

   교육현상은 학교체제보다는 훨씬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, 지금도 삶에 편재합니다. 본 연구소의 목적은 숨겨진 교육현상을 드러내는 새로운 개념과 이론을 탐색하는 데 있습니다. 교육의 주체로서 교육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다는 취지를 살려 “삶과교육연구소”라는 명칭이 채택되었지만, 그런 인식은 오로지 관점의 전환과 창조라는 과업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“교육학산방”이라는 명칭도 고려된 바 있습니다. 연구소의 실상은 오히려 후자와 더욱 잘 어울립니다. 연구소는 참된 교육학의 산실이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자 하는 외람된 희원을 늘 간직하고 있습니다.

   우리의 생각은 진실과 다른 상식과 제도에 구속되어 있습니다. 더욱이나 지금의 교육학과나 교육학회는 학문의 이름으로 교육현상을 왜곡하고 은폐시키고 있습니다. 그런 제약과 아이러니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교육에 관한 참된 이해를 모색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학도들에게 본 연구소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. 원한다면 누구나 “연구교수” 혹은 “연구생”이라는 신분으로 자신의 교육관을 반성하고 쇄신하고 논의하면서 새로운 교육학을 탄생시키는 데 동참할 수 있습니다. 

   우리는 오늘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서 우리의 견해를 자유롭게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정보통신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. 연구소의 홈페이지는 다시 그 열린 공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. 열림이 겹친 이 통로가 교육에 관한 새롭고 격상된 담론의 각축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


삶과교육연구소 소장

장상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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